【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또 21대 국회를 향해 협치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선 역대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제도화해달라며 남북 합의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는용한 단어는‘국회’였습니다.

총 57차례나 나왔는데, 입법부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20대 국회의 성과와 노고를 평가하면서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라고 말했습니다.

20대 국회 회기 중 10번에 걸쳐 각 당 대표들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등을 열어 소통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합니다.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 문제를 두고는 "대화만이 남북 간의 신뢰를 키우는 힘”이라며 역대 남북 정상회담 성과들의 제도화와 사상 최초 남북 국회 회담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남북관계의 뒷걸음질 없는 전진,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준다면 한반도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권력 기관 개혁에 대한 언급도 내놨습니다.

"이번 회기 안에 공수처장 추천을 완료하고 인사청문회도 기한 안에 열어달라”며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 뒤에는 국회의장실로 자리를 옮겨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한편, 오늘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각 당의 상징인 파랑, 분홍, 노랑, 주황색이 섞인 넥타이를 특별히 선정해 착용했습니다.

청와대는 "협치의 여망을 담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조성범 /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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