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에 내용을 일부 생략한 자료를 내는 등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일부러 방해한 혐의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예수교의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수원지검에 출석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을 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총회장이 신천지의 신도 명단과 집회장소 등을 방역당국에 일부러 축소해 보고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 수사 전 신천지와 관련한 자료를 일부러 폐기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지난 3월 2일): 부디 용서해주시옵소서. 우리는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 총회장은 신도들의 헌금을 빼돌리고, 부정한 방법으로 1백억 원대 부동산을 형성했다는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에도 이 총회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이 총회장이 지병을 호소해 4시간 만에 끝냈습니다.

이 총회장을 고발한 단체는 신천지가 국민을 우롱하고도 대구 신도들의 혈장을 증여해 면죄부를 사려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신강식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이만희 교주를 한시도 지체하지 마시고 긴급체포해 이 시각까지도 신도들과 국민을 속이며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는 이 종교사기극을 끝장내 주시고….]

검찰은 오늘 조사한 내용과 압수물품, 구속된 신천지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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