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뜬금없는 대선 연기론을 꺼냈다 뭇매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혈장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정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싶은 것인지, 대선 전략 차원인지는 애매하지만, 방역당국자들에게는 간만의 희소식이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30일 오전 우편투표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 연기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여론을 떠본 것인데,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조차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슬그머니 대선 연기가 아니라고 다시 주워 담았지만, 지지율에서 역전 기미가 안 보이자 연일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자들과는 오랜만에 호흡이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전에 이어 완치자 혈장 기부를 촉구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실패 만회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로나 완치자의 혈장 기증은 훌륭한 일입니다. 코로나 완치자의 혈장 기증이 시급합니다.]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혈장에는 항체가 포함돼 있어 치료 및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

파우치 소장 역시 혈장은 환자들의 조기 회복을 돕는데 활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특성을 가진 회복기 혈청을 투입해 질병 악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백신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신속한 백신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당시 AP통신은 많은 백악관 관리들은 백신 조기 개발이 '10월의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을 대선 승부수 중 하나로 본 결과라는 해석이 이어졌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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