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속전속결로 임대차보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이 오는 4일에는 20개에 가까운 법안을 한꺼번에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통합당은 '난동 수준의 입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두 개 법안을 통합당 불참 속에 일사천리로 처리한 민주당.

두 법안이 어제 국무회의 의결로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4일 본회의에서는 20건 가까운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다음 주 본회의에서 부동산 세법 등 남은 법안들도 통과시켜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입법을 완성하겠습니다.]

'임대차 3법' 중 남은 법안인 전월세신고제 법안과 종부세율 인상 법안 등 부동산 법안 11건, 그리고 공수처 후속 법안 등이 민주당 주도로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법안 밀어붙이기 폭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KBS 라디오): 아주 무책임한 의회주의의 파괴고 국정에 대해서 완전히 저는 이게 난동 수준의 입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적 열세를 절감한 통합당이지만, 장외투쟁보다는 원내투쟁에 집중하며, 부동산을 고리로 여론전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스탠딩】
불가피한 속도전이냐, 여당의 입법 폭주냐.

7월 국회의 격돌이 끝나더라도 8월 결산국회와 9월 시작하는 정기국회까지, 정국 경색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