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소지섭이 알고 보니 드라마 '선덕여왕' 속 알천랑의 실제 후손으로 밝혀졌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변주하며 롱런의 길을 걷고 있는 세상에 '멋짐'이 허락된 유일한 배우 소지섭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소지섭은 1977년 11월 4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귀티 나는 수려함을 자랑했던 그는 진주 소씨 47대손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릴 때는 '소'씨가 중국 성씨인 것 같아 아버지에게 물어봤다가 '뼈대 있는 가문'이라며 크게 혼난 적도 있었다.

알고 보면 한국에 하나뿐인 소씨이자 '섭'자 돌림인 알천공의 47대손으로 본인은 미처 알지 못했지만 드라마 '선덕여왕' 속 인기 캐릭터였던 알천랑의 실제 후손이다.

소지섭은 학창 시절엔 내성적인 아이였다. 말 그대로 있는 듯 없는 듯 한 학생으로 말수가 적었고 눈이 나빠서 얼굴을 찡그리거나 인사를 잘 못 해서 오해도 많이 받았다.

늘 맨 뒷자리에 앉아있었고 나서는 걸 싫어하고 책 읽으라고 하면 벌벌 떨었던 그는 이상하게도 운동할 때만큼은 주장이었다. 책임감은 강한데 표현을 할 줄 몰라서 운동을 안 하면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겠다 생각하기도 했다고.

다행히 남다른 재능을 보인 수영을 하며 신광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수영선수로 활약할 수 있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부모님이 많이 걱정 했지만 오히려 물속에서의 자유로움은 그를 해방시키는 일종의 탈출구였다.

원 없이 물살을 갈랐던 그에게 수영은 사춘기 시절 자칫 방황과 일탈로 이어질 뻔한 그를 잡아준 고마운 존재 이자 고마운 친구였다.

이런 그에게 또 다른 친구가 있었다. 바로 중학교 2학년 때 만난 MC 해머와 듀스. 이 친구들은 먼 훗날 그를 힙합의 세계로 인도했다.

한편 소지섭은 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경험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이민을 가면서 헤어지게 됐고 수영에 더욱더 매진했다.

그 결과 주 종목 평형으로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수영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게 됐다.

한때 팔을 다쳐 의사가 앞으로 절대 수영을 못 할 거라고 말해 펑펑 울기도 했었던 그는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고 결국 메달까지 따내고야 말았다.

또 국가 대표 상비군으로 수구를 겸하며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돼 태릉에 들어가 훈련을 하기도 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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