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북부에서는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까지 흘러들면서 임진강 물이 불어 군남댐이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초당 3천톤이 넘는 물을 내보내면서 댐 하류지역 주민 한명이 실종되는 등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전 9시 기준 군남댐 수위는 33m 정도입니다.

군남댐 수위가 30m를 넘긴건 올해들어 처음입니다.

하지만 홍수를 걱정해야 하는 수위와는 아직 7m정도의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3천500톤 정도의 많은 양의 비가 유입되면서 방류량을 평소보다 늘렸습니다.

현재 군남댐 7개 수문은 3.7m까지 연 상태입니다.

평소 1.5m를 열어두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가 조금 넘습니다.

초당 방류량으로 치면 3천 톤이 넘는 양입니다.

군남댐에서 방류를 시작하면서 새벽 3시쯤 필승교 수위가 홍수 경보 판단선을 2m 남겨둔 3.6m까지 올랐습니다.

또 연천군에선 차탄천이 범람할 가능성이 생겨 새벽시간 일부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연천군과 인접한 포천시 관인면 한 낚시터에서는 수문을 개방하기 위해 나섰던 주민이 실종됐습니다.

또, 한탄강 지류인 포천시 영평천과 남양주 왕숙천은 지금도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중랑천과 한강 수위도 올라가면서 동부간선도로 교통이 전면 통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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