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70만 명에 이르며 소비 감소로 문을 닫는 백화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로드 앤 테일러마저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아나운서】

1826년 작은 가게로 시작한 로드 앤 테일러는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맨해튼 5번가의 상징이 됐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의 여파는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로드 앤 테일러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로드 앤 테일러는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 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지난해 신생 기업 르 토트가 1억 달러에 로드 앤 테일러를 인수했지만 결국 38개 지점을 잠정 폐쇄하고 말았습니다.

온라인 판매에 주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 직격탄을 맞으며 끝내 역사의 한 장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로써 공룡을 삼킨 새우라는 평가를 받았던 르 토트 또한 로드 앤 테일러와 함께 파국을 맞았습니다.

[제프리 삭스 /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 : 실질적으로 전염병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진정한 의미의 경제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만큼 향후 6개월 동안의 경제 상황 역시 긍정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서는 미국 대표 명품 백화점 니먼 마커스와 미국 최대 백화점 J.C. 페니가 코로나19를 넘어서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로드 앤 테일러까지 뒤를 이으며 미국 백화점들이 줄도산을 맞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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