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도 요즘 물난리가 한창입니다.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미 동부 지역을 덮쳐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기자】

달리는 차량이 쓰러지는 참나무를 가까스로 피합니다.

고압선이 떨어진 바닥에서는 불꽃이 튑니다.

[애니 로카시오 / 목격자 :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들이 5~6채 정도 있는 주변으로 전신주와 전선이 모조리 뜯겨나갔어요.]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미국 동부지역을 덮쳤습니다.

현지시간 4일 현재 뉴욕시 퀸즈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남성 1명이 숨졌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이동식 주택 공원에서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모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존 할리 / 노스캐롤라이나 버티카운티 보안관 : 이동식 주택 뼈대가 들판에 나뒹굴고, 차량들은 뒤집힌 채 마구 엉켜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뉴저지주, 뉴욕주 등에서만 모두 27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토네이도에 주택이 파손되고 나무가 뽑혔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차량 전복과 도로 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에는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폭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해안 지역에는 폭풍해일과 이안류 현상이, 내륙 지역은 홍수 및 초강력 강풍 피해가 예상됩니다.]

뉴욕주에서는 피해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 센터가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거센 폭풍까지, 미국을 곤경에 빠뜨리는 모양새.

CNN 등 미 언론은 미국이 코로나19와 씨름하는 와중에 이사이아스가 덮쳤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