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남자 어린이들을 상습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 의견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 북부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며 어린이 5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센터 내부나 야외 활동 때 지속해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피해 어린이 중 한명의 다른 기관에서 상담을 받다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 아동들은 대부분 13세 미만 나이에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피해 진술 조사 신빙성 분석 등을 진행한 경찰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은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피해자 진술 조사에서 나온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 시인했으나 범행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어리고 추행 정도가 심각하며 교육 기관 내에서 발생한 범죄라는 점 등을 봤을 때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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