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을 시행 중인 가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수도권 주요 도시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하루 동안 1천606명이 새로 보고됐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로써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

지난달 31일 1천580명이 최다였는데 7일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26명 많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만6천61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7명 늘어나 1천55명이 됐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의 경우 7일 하루 동안 4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달 1일 세운 최다기록(472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국내 여행 비용 일부를 세금으로 보조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주말 무렵부터 연휴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여행을 가거나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을 통해 감염이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여유 병상이나 중증 환자 수 등을 고려할 때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조만간 병상 부족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5곳에서 병상 사용률이 40%를 넘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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