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장맛비로 지금까지 모두 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전라선 일부 구간 등 곳곳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지난 1일 이후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 21명, 실종 11명입니다.

수난사고로 분류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를 제외하고도 30명이 넘습니다.

이재민은 하루 사이에 500여 명이 늘어나며 3천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시설 피해는 8천24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유시설 피해 중에서는 주택 침수·매몰이 2천236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전남 곡성군 고달면 일대 섬진강 물이 범람해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공공시설 가운데서는 도로·교량에 2천500여 건의 피해가 몰렸습니다.

피해의 여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남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전 7시 광주역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10시부터는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오가는 KTX와 일반 열차도 모두 멈춰섰습니다.

경전선과 태백선, 영동선 등 5개 노선도 폭우와 복구 지연으로 전체 혹은 일부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와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51곳의 도로도 막혀 있습니다.

지하차도 29곳과 둔치주차장 88곳은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따라 산림청은,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전국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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