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김의성이 영화 '관상'에서 단 두 번의 등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묘한 진정성을 지닌 악역 끝판왕 배우 김의성의 연기 세계를 '배드보이&배드걸'에서 파헤쳐 봤다.

김의성이 '남영동 1985'로 악역의 시작을 알렸다면 영화 '관상'은 그런 김의성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이다.

사실 140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에서 김의성이 얼굴을 제대로 비춘 건 단 두 신에 불과하지만 극 안의 수많은 캐릭터 중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된 배우였던 만큼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역할이기도 했다.

그러나 '관상'보다 김의성에게 커다란 의미를 남겨준 작품은 따로 있었다. 바로 영화 '소수의견'.

극 중 김의성이 연기한 검사 '홍재덕'은 그에게 무엇보다 특별한 캐릭터다. 평범한 악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면서 자신과 가장 가까운 역할이기 때문이다.

김의성은 '홍재덕'을 두고 '내가 만약 고시를 패스하고 검사가 되어서 공안통 선배를 만나면 그렇게 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홍재덕' 캐릭터에게 영향을 받은 김의성은 '소수의견'의 대미를 장식하는 '국가라는 건 말이다 누군가는 희생을 하고 누군가는 봉사를 하고 그 기반 위에서 유지되는 거야'라는 대사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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