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영국 스코틀랜드입니다.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난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열차가 탈선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6시 38분쯤, 북동부 에버딘을 출발해 글래스고 퀸스 스트리트 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기관차와 6량의 객차로 이뤄진 열차에는 승객과 직원 12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사고로 기관사를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산악지대로 구조요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2. 시리아입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의회 연설 도중 저혈압으로 연설을 잠시 중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현지시간 12일 알아사드 대통령이 경미한 저혈압 증세로 몇 분 동안 의회 연설을 중단했고, 이후 정상적으로 연설을 계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0년 권좌에 오른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금까지 건강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습니다.

3. 태국입니다.

방콕 두싯궁에서 신임 내각 각료들이 국왕 내외 앞에 섰는데요.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과 수티다 왕비에게 충성을 맹세하기 위해섭니다.

이들 각료들은 지난주 교체된 장관들인데요.

프라윳 찬 오차 총리는 지난 10일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총리 퇴진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경제팀을 중심으로 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집회에선 10개 항의 왕실 개혁을 촉구하는 선언문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태국에서는 왕실을 모독하면 최고 1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콜롬비아입니다.

군인들이 창고에서 마약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양이 상당해 보이는데요.

압수된 마약은 무려 22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마약과 함께 마약 업자 500명 이상을 체포했는데요.

마약 조직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 퍼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십 년간의 마약 퇴치 노력에도 콜롬비아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코카인 생산국이자,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콜롬비아 반군과 범죄조직 등이 결탁해 대부분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수출한다고 합니다.

5.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동물복지단체들이 고양이 고기 식육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베트남에선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밀매되고 있는데요.

고양이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12곳이 넘는 소규모 도축장이 생겨났고, 고양이 고기 수출업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베트남 인구의 5% 정도가 고양이 고기를 먹어본 것으로 조사될 정도인 데, 1998년 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고양이 고기 거래와 소비를 금지해 온 법을 올해 1월 폐지했습니다.

6. 마지막 파키스탄입니다.

맹방이자 돈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기미를 보이자, 파키스탄이 사우디 달래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이번 주말 사우디를 방문해 현지 고위층을 만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는데요.

파키스탄이 사우디로부터 빌린 차관의 상환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황에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사우디가 카슈미르 문제에 소극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을 수습하기 위해섭니다.

2018년 파키스탄이 사우디에 빌린 차관이 62억 달러, 우리 돈 7조3천억 원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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