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최근 우리 수출과 생산에 대해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 초 수출 감소폭이 다시 크게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과 생산의 부진이 다소 완화하는 모습'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정부 진단입니다.

긍정적인 평가의 근거는 지난달 한 자릿수까지 줄어든 수출 감소폭입니다.

6월 생산 지표가 한 달 전보다 개선됐고, 7월 취업자 감소폭이 줄어든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실물 경제 불확실성은 지속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1년 가까이 진정되지 않는 중국발 코로나19 사태.

이례적으로 장마가 50일 넘게 이어지는 등 악재도 겹쳤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물폭탄' 경제적 피해가 최대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부는 장마 이후 농산물 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최근 산지 기동반을 통해 주요 재배지를 점검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당장 이번 달 초 수출 감소폭만 하더라도 다시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대면 소비의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 환경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 불황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해 '한국판 뉴딜' 등 3차 추경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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