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처음으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가 급변하면서 1년 반 남은 대선 구도도 요동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 대 17%.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20%대 중반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대세론을 형성해온 이낙연 의원을 제친 겁니다.

여권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후계자' 이미지의 이낙연 의원보다 '대체재' 효과가 있는 이재명 지사가 떠오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윤태곤 /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현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주목을 받는다.' 이건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한테도 주목을 받고 있는 '대체재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정치는 언제나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되는데, 좀 더 그런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으로 생각됩니다.]

이낙연 의원은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은 자신에게도 해당된다"며 "자신부터 되돌아보겠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여권 지지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39%, 부정평가는 53%로, 취임 이후 최저, 최대치이자 이른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때와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3%, 통합당 27%로, 역전은 안 됐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소 격차였습니다.

차기 대선까지는 1년 6개월. 정당지지도가 급변하면서 대선구도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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