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분석해 봤더니 다수가 모이고 오가는 교회나 학교, 프랜차이즈 식당 등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휴가철에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당국은 수도권 상황이 조금더 악화되면 다시 예전의 불편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60명의 신규 환자가 쏟아진 용인의 교회를 비롯해 최근 수도권 교회에서만 200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회나 선교회 모임 등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모여 찬송을 부르고 함께 식사하며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동성이 가장 많은 서울 시내 롯데리아 매장직원들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은 결국 이용자들에게까지 퍼지며 우려했던 n차 전파가 시작됐습니다.

아직 파악조차 못한 수많은 접촉자들까지, 대규모 확산은 시간 문제입니다.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감염도 13%나 되는데다 상당수 무증상, 경증 환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대유행에 직면할 수 있는 엄중하고 절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결정할 기로에 있다며 무뎌진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금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며

광복절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종교행사와 광복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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