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는 75주년 광복절이었는데요, 광화문 집회와 기념식 이후 정치·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도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한 전광훈 목사를, 통합당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비판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각각 집중 성토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광화문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일부 보수단체, 특히 전광훈 목사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코로나 방역에 도전하는 무도한 집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런 집회를 부분 허용한 법원의 판단에 깊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집회를 한 건 범죄 행위"라고, 박주민 후보는 "보석 조건을 어긴 전 목사는 다시 구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에 대해 정부 실정 비판 목소리를 정부·여당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를 이틀째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친일파라고 하는 이야기는 상식에 맞지 않다"며 "황당하게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김 회장이 애국가를 부정하고 현충원 무덤을 파내자는 무도한 주장을 펄쳤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반응을 자제했지만, 이개호, 유기홍, 소병훈 의원 등, 개인 차원에서 김 회장을 지지하는 발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상생과 번영을 거론했던 여야. 하지만 또다시 진영간 대결이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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