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료원 파주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사랑제일교회 관련 50대 확진자가 오늘 도주했습니다.

격리 환자 관리에 구멍이 뚫린건데, 90명이 넘는 환자를 관리하는 경비 인력은 고작 2명 뿐이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격리치료를 받던 코로나 확진자가 도주한 건 오늘 0시18분쯤 입니다.

병원 5층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황 모 씨로,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탠딩】
확진자는 병원 경비가 허술해진 심야시간을 틈타 유유히 병원 정문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관계자:  CCTV나 이런 걸로 확인한 거 보면은 몰래몰래 나가셨어요. 기어서도 나가고 어디 숨어 있다가…. ]

당시 이 병원에는 91명의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이었는데 경비인력은 고작 2명 뿐이었습니다.

8시간이 지난 아침이 되서야 도주 사실이 확인됐고, 긴급 문자도 아침 8시 반이 지난 이후 보내졌습니다.

황 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확인 된 곳은 서울 혜화동.

[경찰 관계자: 지금 동선 파악 중에 있고 그다음에 평택하고 서울에 공조 요청 중에 있습니다.]

황 씨는 미국에서 17년을 거주하다가 지난 2일 입국해 평택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의 어머니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안성의료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김강립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이러한 형사벌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 ….]

어제는 포항에서도 사랑제일교회 발 40대 확진자가 도주했다 4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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