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 가깝게 발생했습니다.
세자릿수 증가세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국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런 확산을 주도하는 곳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인데요.
16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623명으로 늘었고, n차 전파가 콜센터, 요양시설 등 114개 시설로 퍼져나가면서 확산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중 600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첫 소식,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283명.

서울 150명, 경기 9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 신규환자가 모두 252명으로, 환자 89%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0여 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교인과 접촉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6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23명까지 늘었습니다.

[김강립/중대본 1총괄조정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가운데 검사 중이거나 검사를 대기하고 있는 이들이 아직 다수 남아 있고 금주까지는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 발 추가 전파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14곳에서 2차 전파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콜센터 4곳·직장 1곳·사회복지시설 1곳·의료기관 3곳·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서는 2차 이상의 n차 전파로 인한 5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만 588명이 나왔는데, 충남 12명, 강원 5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3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대본은 사랑제일교회 자체에 대해 완벽한 추적조사를 해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는게 급선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 명단에는 교회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포함되거나 누락된 교인도 다수 있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가 서울 성북구청에 제출한 교인 명단은 4,066명.

하지만 서울시는 교인 484명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연락 두절이거나 주소가 불분명한 교인인600 여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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