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황당한 일탈 행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선 사랑제일교회 신도이면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50대 부부가 방역당국 검사 요청을 거부하면서 보건소 직원을 껴앉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결국 이들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았는 데, 이들 부부가 다녔던 마을 개척교회에서도 5명이 함께 확진됐습니다.
남양주에선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고 도주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난동이 벌어진 건 지난 17일입니다.

하루 전 코로나 검사 통보에 50대 부부가 응하지 않자, 보건소 직원이 방문한 자리였습니다.

보건소 직원 2명이 검체 검사를 요구하자, 거부하는 과정에서 신체접촉까지 벌어졌습니다.

부부는 보건 소 직원들에게 "증상이 없다"며 "교회를 다니면 다 검사를 받아야 되냐"며 검사 자체를 거부한 것입니다.

[포천시 보건소 관계자: 여 사장님이 우리 직원을 껴안았답니다. 그러면서 "이제 너희들도 접촉자가 됐으니까 같이 검사를 하자" 이렇게 말씀을 했대요.]

여직원 2명은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 됐습니다.

【스탠딩】
결국 경찰이 오고 나서야 부부는 보건소로 이동해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부부는 확진판정을 받고도 "믿을 수 없다"며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재검사를 받고서야 격리됐습니다.

[이웃주민 : 보따리 하나씩 요렇게 보따리 하나 들고 구급차가 두 대 와서 둘이 갔어요.]

이 부부는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동네 개척교회도 다녔는데, 동네 교회 교인 5명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양주에서도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신뢰 할 수 없다"며 잠적했다가 서울에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잇따르는 검사 거부와 허위정보 유포에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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