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지역에선 하루 평균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지역 병상 가동률이 보름전 29%에서 최근 85%로 급속히 높아졌는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쓰나미급 대충격이 시작될 것에 대비한 격리와 의료시설 확충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이후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91명.

하루 평균 81명 꼴로 대부분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발 전파입니다.

급증하는 확진자 탓에 경기도내 18개 병원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차, 병상 가동률은 85.6%에 달합니다.

같은 속도로 환자가 급증한다면 다음 주 초엔 병상 가동률이 1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병상 부족 위기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급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합니다. 쓰나미급의 대충격에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 지사는 병상 부족 때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병원을 옮기는, 전원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증하는 확진자 탓에 가정에서 대기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 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합니다.]

인천시는 최근 중증자를 위한 음압병상 수를 100여 개 확대해 여력을 50% 가까이 늘렸습니다.

오늘오전엔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경기도민이 이송 절차 중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병상이 부족해 입원 대기 중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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