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산의 시발점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0명 넘게 늘면서 모두 732명이 됐습니다.
확진자도 전국 11개 시도에서 나오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이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사랑제일교회 현장점검을 벌였지만, 신도들의 방해로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을 입은 역학조사관들이 줄줄이 빠져 나옵니다.

마스크에 고글까지 착용한 채 교인 명단 확보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철수가 이뤄진 건 교회에 첫 진입한 지 7시간여만인 오늘 오전 3시30분쯤.

명단이 저장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를 놓고 교회 측이 제공할 수 없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서울시, 경찰청과 합동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역학조사를 실시했으나, 교회 측의 비협조로 추가적인 자료는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732명.

수도권에서 90%를 훌쩍 넘는 686명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 11개 시도로도 확산됐습니다.

교회 측은 그간 15차례에 걸쳐 성실하게 명단을 제공했다고 반발하며,

서울시 공무원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강제진입과 불법점거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연재 / 변호사·전광훈 목사 대독: 검사와 격리, 수용 등을 핑계로 내세워 대대적으로 국민들에 대한 검거, 체포, 연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역공안통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정확하거나 누락된 부분이 확인된 만큼 정확한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

중대본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하고 압수수색 등 수사기관을 통해 자료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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