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2차 재난지원금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원 마련 문제 속에 전 국민에게 주느냐 아니면 어려운 사람들만 주느냐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재난지원금, 정부와 민주당 판단은 아직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극한 조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정 여력을 비축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미 논의가 치열합니다.

당장 민주당에서 이낙연 의원은 경제적 여건에 따른 선별 지원을, 이재명 지사는 1인당 30만 원씩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며 당내 유력 대선주자 목소리가 나뉩니다.

전국민에게 주자는 정의당, 또 통합당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에게 선별적으로 지급하자는 입장입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현재 진행되는 양극화를 제대로 인식한다면 대략 어떤 소위 계층에 대해서 재난지원금이 집중적으로 지급되어야 한다는 것이….]

재정당국은 2차 재난지원금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세출 구조조정으로 14조 원을 마련했던 1차 만큼 집행하려면 2차는 100% 빚이라는 겁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1차는) 10조 원 이상을 구조조정을 통해 커버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재난지원금을 주게 된다면 제가 보건대 100% 국채 발행을 통해서….]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공무원 임금을 삭감하자고 했는데

반발한 서울공무원노조가 투쟁을 경고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는 재원이 얼마 되지 않을 거라며 반대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