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속하게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결국 한·미 연합훈련 중인 군부대에도 침투했습니다.
더구나 해당 부대에는 확진 통보 전 날, 육군참모총장도 들렀던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연합훈련 중에 감염자가 나온 곳은 경기도 북부의 군단급 부대입니다.

이곳에서 훈련을 평가하는 민간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부대 측은 즉각 병력 이동·접촉을 통제하고, 진단 검사 등에 착수했습니다.

연합훈련 역시 지휘통제실 등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하는 실정입니다.

우려한대로 '코로나19'가 연합방위태세에도 악영향을 미친 셈입니다.

[정경두/국방부장관(지난달 22일): 코로나19 때문에 여러가지 여건이 좀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고려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인지 이런 것들을 지금 한·미 간에….]

육군의 최고 지휘관인 서욱 참모총장도 현장을 찾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 총장은 확진 통보 전날, 해당 부대를 방문해 훈련을 직접 지도했습니다.

군은 감염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고 동선도 맞지 않아 격리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훈련 참가자: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은 출근한 사람도 있고 상황 대기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어제 (참모총장은) 현장지도 동선이 안 맞아서….]

국방어학원에서 교육 중인 외국군 장교의 부인도 확진됐습니다.

다행히 입국 후 2주 격리 중이어서 남편, 자녀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 내 사이버사령부 군무원도 감염자로 분류됐습니다.

부인 확진에 따라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본인과 자녀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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