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8호 태풍 '바비'가 수도권을 향해 다가옴에따라 경기 남부 일부지역에는 오늘 밤 9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밤에는 인천과 경기 북부 앞바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태풍이 접근해오고 있는 평택항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아름 캐스터,

【 기상캐스터 】
네, 저는 지금 경기도 평택당진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상캐스터 】

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평택항은 앞서 어제 저녁부터 바닷길이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5척의 여객선과 7천톤 이상의 화물선들도 항구로 대피를 끝마쳤습니다.

태풍 바비는 역대급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해 5도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시속 144에서 216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역대 가장 강했던 태풍인 2003년 '매미'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내일 오전까지 서해 중부 해상에서는 강풍과 함께 물결이 최고 10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오늘 밤 8시부터 11시까지 서해안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내일까지 서해 5도에는 50~150mm, 서울, 인천 경기에는 20~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수도권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서해 5도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울, 인천, 경기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출근 시간대인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평택항에서 OBS 뉴스 박아름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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