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확산되는 가운데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이틀째를 맞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전시 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고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현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섭니다.

[문재인 / 대통령: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어제(26일) 수도권 지역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즉각 복귀를 명하는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는데,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민이 정부에게 부여한 최우선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엄격히 이행해야 함을 양해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의사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래통합당은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 정부가 정책을, 힘과 의지만 갖고 정책을 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어요. 의료인들하고 정부가 대칭(대립) 관계에 있어서 과연 코로나 사태가 극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업무개시 명령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집에 불이 났는데, 가장이라는 사람이 물통이 아닌 기름병을 들고 나타난 꼴이라고 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