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지역에서도 강풍으로 가로수가 꺾이고 창문이 깨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파주시에서는 바람에 날린 파이프에 4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입구에 노란 안전선이 처져 있습니다.

추락 위험을 안내하며 사람들 접근도 차단합니다.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풍에 백화점 9층에서 창문이 깨져 떨어지면서 건물을 가로지르는 통로 이동이 차단된 것입니다.

강풍에 가로수도 맥없이 부러졌습니다.

통째로 잘려나가 밑동만 남았는데, 바람에 억지로 꺾인 자국이 선명합니다.

경기도 시흥에선 강풍으로 한 식당의 철제 간판이 힘없이 꺾였습니다.

몰아치는 바람을 버티지 못한 같은 지역의 제조업체 간판 역시 맥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파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바람에 날아온 파이프에 40대 남성이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태풍 '바비'로 경기지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68건.

유형별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도로 장애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외기와 창문 파손 등 주택 관련 신고와 건물 간판 낙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태풍의 경로가 바뀌고, 강도 역시 당초 예상과 다르게 다소 약해져 다행히 대규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태풍이 지난 뒤에도 비와 강풍이 계속 예상된다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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