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인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수도권에서 시행됐습니다.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를 늦추자는 시도인데요.
시행 첫 날인 오늘, 휴일임에도 카페는 한산했고 교회도 대체로 비대면 예배를 준수했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텅 빈 카페 안.

붐벼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손님은 뚝 끊겼습니다.

의자는 모두 한 쪽으로 치워졌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수도권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 데 따른 겁니다.

[이현아 / 경기도 고양시: 오늘 오니까 (의자를) 아예 다 치워버려 가지고 조금 당황은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식당과 주점 등은 밤 9시 이후 매장 이용이 제한됩니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중단됐습니다.

학원은 내일부터 비대면 수업만 허용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는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지자체들은 2주째 대면 예배가 금지된 교회에 현장 점검을 이어갔습니다.

[민원을 좀 받았는데 여기서 예배를 볼 거라고 계속 강조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교회 공지에) 어디에도 오라는 말은 없었어요. 그렇게 공지 안했어요.)]

대부분 소수만 모여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백현숙 / 고양시 문화사업팀장: (비대면 예배를) 지키는 교회가 더 많아요, 많고. 한 20% 정도? 10~20% 정도가 좀 어려운데 지금 서로 설득해 가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40여개 교회가 적발되고 광주의 한 교회에서는 100여명이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등 일부 교회는 여전히 대면 예배를 고집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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