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이 출범 6개월여 만에 새 당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의힘'이라는 새 당명을 낙점하고 최종 확정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한국의당', '위하다' 등 다른 후보도 있었지만 국민 대상 공모 결과 '국민'이라는 단어를 가장 선호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도 합당하지 않나….]

새 당명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오는 2일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지 6개월 만의 변화입니다.

중도로 외연 확장을 의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의 반발도 우려되는 만큼 국민 통합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입니다.

[김수민 /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 '국민을 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국민 대다수의 간절한 소망을 읽을 수 있었고….]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도 이름이 비슷합니다.

양당 합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 국민의당은 일단 부인하며 통합당에 "진짜 혁신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그런 논리라면 다른 '국민'이 들어간 모든 당이 합당해야 하는 것이잖습니까. 그런 것은 아니죠.]

중앙선관위 판단도 남아 있습니다.

당명 변경 신청이 제출되며 이미 검토가 시작됐는데, 과거 국민의당이 국민당이란 이름을 신청했다가 기존 정당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사용 불가 유권해석을 받았습니다.

선관위 판단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합당은 비슷한 시기인 9월 둘째주, 새 당색과 상징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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