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확산을 일으켰다며 서울시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금액은 5억 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역학조사 비용 등 아직 계산하지 못한 부분은 나중에 추가 소송을 낼 방침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를 기준으로 전국 1천139명에 달합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만 1천3백여 명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검사 비용으로 든 돈만 약 10억.

확진자 치료비도 7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서울시는 다음주 안으로 방역 과정에서 서울시가 부담한 비용 중 5억여 원을 사랑제일교회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지난 1일):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에 대한 저희들이 책임 범위, 손해배상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9월 초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역학조사 비용과 세수 감소 등 추가 손해에 대한 배상소송은 자료 수집과 법률 검토를 거치는 중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연재 / 변호사·전광훈 목사 대독(어제): 마치 사랑제일교회가 퍼뜨린 확진자가 1천 명이 넘고 또 이들이 지금의 코로나19 감염의 주범으로 다 퍼뜨린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단 한 가지도 동의하지 못합니다.]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도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줄소송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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