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4백 명을 넘어섰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만에 100명대로 줄어들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위중, 중증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내려진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오늘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부터 매일 200명대에서 400명대까지 나오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들.

17일 만에 100명대로 내려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주말의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2주간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소추세가 이어지며 이제 관심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로 예정됐던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 지 여부에 모아집니다.

생업에 지장이 큰 자영업자 등에선 2.5단계 연장에 부정적이지만, 위·중증환자가 연일 20~30명씩 늘며 이미 전문가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위중하거나 중증환자는 총 154명입니다. 어제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은 20일째인데도 22명 늘어나 1천139명이 됐고, 8.·15 집회 관련도 21명이 추가됐습니다.

곧 추석이라는 점도 고민인데, 청와대 청원게시판엔 추석 때 이동을 금지해달라는 요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5월의 연휴 기간 그리고 8월의 여름휴가 기간에 걸쳐서 이후에 환자들이 증가하는 그런 추세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저희 목표는 추석 전까지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것이….]

정부는 추석 연휴 방역대책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갖고, 2.5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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