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만 5천여 세대가 정전 되는 등 시설 피해도 1천2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한가운데 넘어져 버린 1톤 트럭.

소방관들이 거센 비바람에 맞서 운전자를 구조하느라 애를 씁니다.

집채만 한 파도는 방파제를 덮친 뒤 통행로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휩쓸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선 석회석 채굴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남성이 배수로 급류에 휩쓸렸고,

부산에선 강풍으로 차량이 뒤집히면서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은 65세대 103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8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도로와 교량 파손 203건, 주택 파손 185건, 산사태 14건 등 시설피해도 1천2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3호기 터빈발전기도 멈췄는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와 울산 등에서 7만5천여 세대의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지역에 따라 비는 오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중부지방은 8일 낮까지도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공기가 비구름 떼를 만들어내면서 전라도는 밤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14개 항로 18척이 통제된 상태고, 영동선과 태백선 일부 철도 구간도 여전히 오갈 수 없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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