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연휴,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시민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상당수는 국내 여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확산에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인천의 섬으로 가는 출발지인 연안여객터미널에도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은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귀성 자제를 호소했던 정부, 이번에는 국내 여행을 우려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벌써부터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중 여행지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해 섬 지역 출발지인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도  벌써부터 비상입니다.

열감지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승객동선을 따라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수칙도 쉴새 없이 방송됩니다.

[현장음: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쓰기를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승객간 감염은 물론 청정지역인 섬지역 전파에 대한 우려는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고경숙 / 인천시 계양구: 섬에는 (확진자가) 없다고 하지만 그야 깜깜이니 누가 누군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걱정이 되는 거죠.]

[정유찬 / 경기도 평택시: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 끼리 붙어 있으니까…걱정이 많이 되죠.]

지난해 추석연휴 터미널 이용객은 2만 명.

섬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여객선 방역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태풍피해로) 강릉이나 이런 곳 동해안으로 놀러 가는 사람들은 비교적 적을 거 같고, 제주도도 비슷해 보이고 그럴 거 같아요.]

인천시는 연휴기간 인천시민을 제외한 이용객의  여객선 운임 면제를 철회했습니다.

여객선사도 좌석 절반을 비워 '띄어앉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이 몰릴경우 강제로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자발적인 협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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