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이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천체 망원경으로 금성을 확대해 본 모습인데요.

잠시 뒤 지구의 적도처럼 금성의 중간 부분만 붉은색으로 띠를 형성합니다.

미국 천문학자들이 금성의 대기에서 생명체의 잠재적 신호인 인산염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는데요.

인산염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명체의 신호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천문학자들은 금성에 분명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있다고 보면서도, 이번 연구결과가 생명 존재 가능성을 푸는 열쇠가 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2.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노란색과 파란색 바람 풍선이 흐느적 거리고 있습니다.

새떼를 쫓는데 동원한 개업식 풍선입니다.

농장주는 포도나무 위에 흰색 그물망을 치느라 바삐 움직입니다.

미국의 와인 농가들이 포도 수확을 앞두고 새떼를 쫓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인데요.

농장주들은 대포와 소음기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어렵게 키워 수확을 앞둔 포도 농사를 새떼 때문에 한순간에 망칠 수 없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네요.

3. 인도입니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고 있는 인도에서 현역 의원 가운데 2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도 상원과 하원 의원 수는 모두 8백 명 가량인데요.

당초 오늘로 예정한 6개월 만의 개원을 앞두고 실시한 전체 검사에서 이처럼 무더기 감염자가 나온 것입니다.

일단 이들에 대한 격리와 치료로 정상적인 의회 개원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하는데요.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9만 7천 명까지 올라갔다 현재는 8만 명대로 소폭 줄어들어든 상황입니다.

4. 영국입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법안과 상충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국내시장법을 통과시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영국은 북아일랜드 시장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수립할 경우에는 EU 측에 미리 알리기로 하고 브렉시트 협정을 타결할 수 있었는데요.

마음이 바뀐 것일까요.

보리스 존슨 총리는 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등에 대해 브렉시트 협정보다 영국법을 우선 적용한다는 이른바 국내시장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통과한 브렉시트 협정이 다시 노딜로 가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 이탈리아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퇴원했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을 나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내 인생 최악의 시련이었다"고 코로나19에 걸렸던 소감을 밝혔다는데요.

"이번에도 나는 살아 남았다"며 알만한 사람은 다 알법한 말을 함께 남겼는데요.

베를루스코니는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장에만 12번을 섰지만 탈세로 봉사활동 1년 간 한 것을 빼곤 처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6. 끝으로 레바논입니다.

동부 베이루트의 신엘필 지역에 군인 수십 명이 거리로 나옵니다.

손에는 총까지 들었는데요.

정부가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 군을 배치한 것으로 군인들은 길을 반으로 나눠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제 레바논 군대당과 자유애국운동 지지자들이 충돌하면서 이들을 분리시키려는 것인데요.

현재 베이루트는 대폭발 이후 정정 불안마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혼란에 이슬람 무장단체 IS까지 개입해 레바논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태로 거의 소멸 직전으로 몰렸던 IS가 되살아는 게 아닌지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