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에 대한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방부와 충남 계룡대 등에서 어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서 씨 휴가 연장을 요청한 민원전화 통화녹음 파일이 군 중앙 서버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향후 검찰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어제 오후 8시쯤 끝났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그리고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 등입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전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압수 대상에 대해 함구했지만, ‘서 씨의 휴가를 연장해달라’는 민원전화 통화를 녹음한 파일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추 장관이 이번 사건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이 민원전화 통화 파일은 사건의 실체를 밝혀줄 스모킹 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달한 사용한 때는 2017년.

민원전화 녹음파일 보관 기간은 3년으로, 앞서 국방부 콜센터 저장 목록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파일이 메인 서버에 남아 있다는 것이 확인 된 겁니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기록도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압수한 녹음 파일을 분석해 당시 국방부에 전화를 건 인물과 통화 목적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검찰은, 추 장관이 아들의 통역병 선발을 위해 직접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서씨 등 관련자들을 추가로 소환할 필요가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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