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미향 의원이 기소된 뒤 처음으로 열린 수요집회에서 정의기억연대는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면목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기소했고, 길원옥 할머니를 치매라고 치부했다고 유감을 표했는데요.
민주당은 윤 의원에 대해 당직에 이어 당원권도 정지시켰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미향 의원이 사기,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후 열린 첫 수요집회.

수 백명이 모였던 예전과 달리 주관단체인 흥사단과 정의연 관계자 소수만이 참석했습니다.

정의연 이사장은 윤 의원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검찰과 언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검찰과 언론은 포스트 아베시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반역사적 행위인지 분간조차 못하는 갈 지(之)자 행보로 역사의 걸림돌이 되지 않길….]

어제도 정의연은 검찰이 윤 의원에 대해 끼워 맞추기식 기소를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은 불기소 처리됐지만 검찰은 부실공시가 상당함에도 처벌 규정이 없고 공익법인이 아니어서 기소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의원과 정의연 측이 강하게 부정한 1억 원 가량의 사적 유용과 길원옥 할머니의 치매 여부를 놓고도 검찰은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치매 등급을 받지 않았을 뿐 오래전부터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 왔다”며 의료 기록과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의 당직과 당원권을 정지시켰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앞으로 당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입니다.]

법정에서 집행유예만 받아도 의원직이 박탈되는 만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조성범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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