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불이나 중화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의 어머니가 아이들을 방치했을 뿐 아니라 큰아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6월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초등학생 어머니인 30살 A 씨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를 앓고 있는 9살 큰아들을 수차례 때려 온 혐의로 수사의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해 A 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달 아동보호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앞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5월 29일 A 씨와 아이들 분리를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이 분리 조치 대신 아이들의 상담 치료 처분만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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