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여성 민원인과 성관계를 해 대기발령 조치됐다는 OBS 단독보도, 기억하실 겁니다.
해당 경찰서가 A 경사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크】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경찰관 2명이 잇따라 여성 민원인과 성관계를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여성 민원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대기발령 조치된 A 경사.

서울 관악경찰서가 지난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습니다.

경찰공무원 신분은 보장되지만, 직무에는 종사하지 못하게 하는 처분으로, 정직 중에는 보수의 3분의 1만 받을 수 있고 업무에 복귀한 후에도 18개월 동안은 승진과 호봉승급이 제한됩니다.

A 경사는 소속 부서인 여성청소년수사팀에서도 더는 일할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 서장님이 인사권자니까 그때 지침을 주시겠죠. 징계받으신 분들은 같은 부서 가는 게 쉽지 않죠.]

같은 경찰서 같은 부서 소속 B 경감에 대한 징계 수위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B 경감에 대한 감찰 조사가 마무리됐고 이르면 이달 중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 경감이 A 경사보다 2계급 높은 경찰 중간 간부인 만큼 더 강한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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