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1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중은 나흘째 최고치를 보였고, 사망자도 계속 늘어 이달 들어서만 53명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도 12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매일 1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지 벌써 16일째.

경제적 타격과 불편을 감수하고 강도를 조절해가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줄어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금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 때와 달리 단일 집단과 지역이 아닌 여러 곳으로 감염이 퍼진데다 여기저기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은 26.8%로 또 올라 나흘째 최고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을 앞두고 잇단 위험신호가 켜진 셈인데, 정부는 '비대면이 효도'라고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과거 우리 선조들도 홍역이나 천연두와 같은 역병이 돌 때면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석 귀성 대신 수도권과 가까운 골프장이나 휴양지로 예약이 몰린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5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만 53명.

서울시는 최근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며 확진 후 사망까지 걸리는 기간이 19.5일에서 13.6일로 5.9일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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