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4차 추경안 심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전 국민 통신비 지급과 독감백신 무료접종을 놓고 여야가 양보없이 대립하면서 다음주 본회의 처리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거듭 전 국민 통신비 지급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정찬민 / 국민의힘 의원: 누가 봐도 국민 통신비 2만원은 선별 지원을 해서 국민 불만을 무마하려는 정치적 계산으로….]

[홍남기 / 경제부총리: 통신비 부담 완화가 목적이지 통신사 수입으로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오해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독감백신 생산량을 확대해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게 하자고 피력했지만,

정부는 앞선 추경을 통해 꼭 필요한 1천9백만 명 분에 대한 무료 접종을 시행중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시중에서 필요해서 돈을 내고 스스로 구매할 수 있는 사람도 길이 막히고.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당도 수급 물량 확보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오히려 4차 추경을 하게 된 배경이 보수단체들의 광화문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임을 상기시키며 개천절 집회를 불허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행정부에서 얼마나 자료를 충분하게 주고 설득하느냐에 따라서 의도하고 있는 방역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결과물들을….]

여야는 오는 21일 예결소위를 거쳐 22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야당은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난항이 예상됩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