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종전선언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 방역 협력체'도 제안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한다, 그 시작은 종전선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남북·북미 대화 모두 오랫동안 교착된 상황이지만, 대통령 임기 후반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불씨를 살려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과 북, 중국, 일본, 몽골이 함께하는 동북아 방역협력체를 제안했습니다.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은 하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책임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확고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국제사회가 방역 활동과 연대를 강화하고 정치화나 비난은 중단해야 합니다.]

유엔 총회장은 손꼽히는 '외교무대의 장'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정상들이 미리 녹화한 영상 연설로 대신하면서 유례없는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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