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트로트 가수 강진이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30년 설움의 무명 가수가 아닌 이제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계의 신사 강진을 소문난 스타의 소박한 일상 기록을 전하는 '소소일기'에서 만나봤다.

강진은 어두웠던 긴 터널의 시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계의 신사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트로트를 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동요가 아닌 트로트를 따라 불렀다. 당시 어르신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커서 가수가 될 거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가수가 돼야 되나 보다 하고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던 가수 인생. 첫 시작은 밤 무대를 주로 서는 메들리 가수였다.

강진은 "저는 무명 시절이 굉장히 길었다. 70년대 중후반부터 노래를 시작해서 86년에 방송 데뷔하기 전까지 주로 밤무대라든지 아니면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 가면 히트곡들로 엮은 메들리 음반이 있는데 그런 음반들을 취입한 메들리가수였다"면서 "제가 2006년도에 히트가 됐기 때문에 70년대 후반부터 2006년까지니까 무명시절이 꽤 길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다는 그는 "히트곡도 가지고 싶고 방송 출연도 많이 해서 남들이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간절했지만 노래하는 게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직업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든든한 힘이 됐던 건 그의 아내. 7080 걸그룹 '희자매' 출신으로 강진의 매니저 역할을 도맡아 했다.

강진은 "정말 한 우물만 팔 수 있도록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고 응원해줘 감사하다. 또 가수였기 때문에 무대에서 어떤 곡을 불렀으면 좋겠다고 도움을 많이 줬다"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결같이 서로에게 힘이 되지만 재미있게도 성격은 정 반대라는 강진 부부. 그래서 더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데.

강진은 "저와 아내 성격은 아주 극과 극이다. 저는 모든 게 섬세하고 돌다리도 한 번 두드려보고 건너는 성격인데 아내는 털털하고 남자 성격 같다. 또 아내는 금방 잊어버리고 내일 생각하고 그런 성격인데 저는 내일 일도 오늘 고민하는 스타일이다. 너무 다르다 보니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