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영국입니다.

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세를 겪으며 다시금 봉쇄를 강화함에 따라 정부 당국이 필수품 사재기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은 최근 밤 시간 식당 영업을 금지하고 가급적 재택근무를 유지하라는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때문에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재기에 나서는 것은 아닌지 관계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유통 업체 대표는 "충분한 양의 식료품이 있다"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마트 진열대가 어느새 동나는 건 아닌지 정부와 유통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네요.

2. 레바논입니다.

최근 엄청난 폭발 사건과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바논에 작지만 기쁜 소식이 있어 소개합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는데요.

사실 이들은 중동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팝밴드 나우 유나이티드입니다.

바로 10대 그룹의 새 멤버로 레바논 베이루트 출신의 10대 가수인 '아르다카니'가 엄청난 경쟁을 뚫고 16번째 멤버가 됐다고 하는데요.

아르다카니는 나우 유나이티드 멤버가 돼 기쁘다며 코로나19와 대규모 폭발로 어려움을 겪는 베이루트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3. 미국입니다.

미국의 부유층 자제 64명이 부모가 가진 연줄과 돈의 힘을 빌려 명문인 공립 캘리포니아대학에 부정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버클리 등 이름만 대면 알법한 4개 캠퍼스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주 감사국에 따르면 부정 입학생 대부분은 백인으로 이들은 부모가 가진 인맥과 대학 기부금 제도를 악용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전 입학처장과 대학 운영이사, 유명 대학 동문들까지 관여했다고 하는데요.

대학 측은 부정입학에 연루된 대학 직원과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4.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상점 앞에 놓인 박스에서 야채와 빵을 비닐봉투에 담습니다.

가족을 먹이기 위해 자주 찾는 푸드뱅크인데요.

최근 코로나19로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푸드뱅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푸드뱅크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푸드뱅크를 찾는 사람들은 많은데, 푸드뱅크로 들어오는 채소나 음식은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답니다.

뉴욕시 기아퇴치 캠페인은 매주 25만 끼의 식사를 제공해왔는데, 최근에는 31만 5천 끼가 필요할 정도라고 합니다.

5. 호주입니다.

이틀 전에도 호주 태즈메이니아섬 해안가에서 고래 90여 마리가 모래톱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숫자가 380마리로 늘었습니다.

푸른 바다가 검게 보일 정도인데요.

현지 전문가들은 1935년 294마리가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한 뒤 같은 해역에서 벌어진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현지 당국은 고래들이 왜 이곳으로 몰려와 떼죽음을 당했는지, 원인을 찾고 있지만 동물의 집단 자살을 일컫는 스트랜딩 현상으로 간주할 뿐인데요.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안 근처까지 먹이를 찾으러 왔다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 등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6. 끝으로 엘살바도르입니다.

임신 말기에 유산했다가 태아 살해 혐의를 받은 엘살바도르 여성이 6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29살 신디 에라소씨는 지난 2014년 살인 혐의로 3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는데요.

당시 에라소는 임신 8개월차에 쇼핑몰 화장실에서 태아를 사산했고, 사법당국은 그녀가 일부러 낙태를 시도한 것이라며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녀는 시민단체들과 함게 억울함을 호소해왔는데요.

엘살바도르는 낙태에 매우 엄격한 국가로 지난해에는 성폭행으로 임신한 태아를 사산한 여성이 3년 만에 살인 혐의를 벗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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