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올해 쌀 생산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20년산 쌀 생산량은 368만t으로 지난해 374만t보다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은 73만㏊에서 72만6천㏊로 0.5%, 10a당 단수는 510㎏에서 507㎏으로 1.2% 줄었다.

농업관측본부는 "여름철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병해충 발생이 늘었고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 태풍이 연이어 오면서 도복(쓰러짐), 흑·백수(강풍으로 이삭이 검게 변색하거나 수정이 되지 않아 이삭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 수발아(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서 낟알이 싹이 트는 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6일 시행한 생육 조사 결과를 보면 포기당 이삭 수는 지난해나 평년보다 0.4∼0.7개 많은 21.1개였지만, ㎡당 벼알 수는 1천407∼1천365개 감소한 3만2천673개에서 그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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