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측이 서해상에서 수색활동을 하면서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자, 우리 군은 "NLL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을 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틀간 해상조사를 받았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는 열하루 만에 목포로 돌아왔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입니다.

지난 25일부터 벌이고 있는 남측의 수색작전을 수역 침범 행위로 보고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북한은 "수색팀을 조직했다"며 "시신을 수습할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측이 요구한 추가 해명이나 공동조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우리 군은 "NLL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영해 기준이 우리와 다르다는 점에서 영해 침범 주장을 차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그은 해상군사분계선은 백령도 북쪽 전방에서 연평도 북쪽 전방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NLL에서 훨씬 남쪽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연평도 부근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습니다.

수색에는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습니다.

피살된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는 열하루 만에 목포로 돌아왔습니다.

무궁화 10호는 소연평도 부근 해상에 정박한 채 이틀 동안 해양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선원 15명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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