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데 처리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국방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당 내 공동조사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도 설치했습니다.

숨진 공무원의 월북 여부 등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며 "북한이 남북공동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이낙연 대표가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공세와 선동적 장외투쟁을 시작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 규탄을 강조했습니다.

숨진 공무원을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 정장을 입고 북한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대통령이 직접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해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대북규탄결의안 채택도 주장했습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정의당과 국민의당 모두 요구하고 있다"며 오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긴급현안질의 여부는 계속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사과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결의안 채택을 회피한다는 시각에서 나온 발언인데

민주당에서는 바로 홍정민 원내대변인이 나서 "결의안 채택 요구는 유효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결의안 내용 논의를 위한 원내수석 회동도 제안했지만, 내용 논의 자체가 내용 수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진통은 여전해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