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우리 어업지도원 피격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한층 더 냉랭해지면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남북공동협력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면 사업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기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 북한의 일방적 방류로 걱정이 컸던 경기도.

경기북부 곳곳이 수해를 입으면서 이재명 지사 궁금한 게 많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북한) 황강댐에서 방류해서 사고 난 건 우리 댐 공사 완료 전이라는 거죠?(네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곧바로 임진강을 남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민했고, 곧바로 임진강 수자원을 남북이 공동협력하겠다는 태스크포스가 꾸려졌습니다.

[이재강 / 경기도 평화부지사: 공유지역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면서 남북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장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습니다.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피살되는 악재를 만난 겁니다.

사업을 준비하던 경기도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그렇잖아요. 지금 사람이 죽었는데 상황이 당연히 안 좋죠.]

다른 협력사업도 당장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난 2020 DMZ포럼에서 이 지사가 북측에 제안한 공동방역과 의료협력 등 5개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경기도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경기국제평화센터도 지금으로선 지켜봐야할 사업이 됐습니다.

만약 이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준비한 남북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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