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공립 박물관이 한 달여 만에 재개관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누적된 피로감을 달래기 위해선데요.
시민들은 모처럼 만의 나들이를 만끽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국립민속박물관.

엄마는 어린 딸의 손을 잡고 70년대를 재현한 추억의 거리를 걷습니다.

코로나19로 내내 집에 있어야 했던 모녀에겐 반 년 만의 나들이입니다.

[강보영 / 서울시 동대문구: 가을이 돼서 밖에 나오니까 기분도 좋고 아기도 정말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애들 같은 경우에는 놀이터 가는 것도 좀 신경이 쓰이고 하다보니까….]

오랜 거리두기로 지쳤던 마음에 살짝 숨통이 트입니다.

[이영찬 / 인천광역시 연수구: 오랫동안 집에 있었는데 오랜만에 나와서 좋았고요. 체험할 수 있는 데가 많아서 되게 재밌었어요.]

[강성률 / 서울시 서대문구: 나름대로 되게 힐링이 되는 거 같고 좋더라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까 해서 그 점은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탠딩】
재개장 첫날이라 방문객은 많지 않지만,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연휴가 시작되면 찾는 사람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박물관을 시작으로 내일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남산골 한옥마을 등 국공립 문화시설 문이 활짝 열립니다.

그래도 꺼림칙한 사람들을 위해 연휴동안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도 마련됐습니다.

서울시는 고향 방문이나 가족 모임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순차적으로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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