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전날인 오늘 수도권의 공원묘지에는 성묘하려는 사람들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추석 당일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일시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선데요.
또, 취사가 금지된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도 예년과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유은총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시립용미리제1공원묘지.

일흔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어머니를 찾았습니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봉안시설이 폐쇄되면서 일찍 찾은 겁니다.

[배정일 / 성묘객 : 내일부터 (봉안시설이) 문 닫는다고 해서 찾아뵙기는 찾아봬야 하겠고 오늘 미리 왔습니다.]

이번 추석엔 예년과 달리 공원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특별 단속반도 투입됩니다.

[취식 적발 성묘객 : 남이랑 같이 먹으면 안 되겠죠. 뭐 집에서도 한 집 식구 같이 먹는데….]

추석 연휴 동안 봉안시설 외에는 성묘가 허용되는 만큼 시설에서는 방역 수칙을 당부했습니다.

[이영준 / 서울시립용미리제1공원묘지 관리소장 :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꼭 쓰셔야 하고 음식물 섭취를 일절 하시면 안 됩니다.]

고속도로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열 감지기와 소독기 외에도 식당가 테이블은 모두 치워졌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됩니다.

비빔밥과 김밥, 햄버거 등은 포장이 가능하지만, 다른 식당들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한상준 / 서울시 광진구 : 불편하긴 한데 안전한 게 좋은 거 같긴 하고, 이렇게라도 먹으니까 다행인 거 같습니다.]

난생 처음 겪는 코로나19 속 추석이 이제막 시작됐습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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