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교전이 점점 격렬해지며 벌써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면전으로 번질까 봐 우려되는 와중에 터키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아제르바이잔 진영에서 미사일 십 수발이 발사됩니다.

대포도 긴 포신에서 불을 뿜어냅니다.

군인들은 무전으로 상황을 전하며 숨 가쁘게 전투를 진행합니다.

[일함 알리예프 /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아제르바이잔의) 이번 공습으로 적의 군사 장비 상당 부분이 파괴됐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교전 이틀째, 민간인을 포함해 벌써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전장이 되고 있는 아르차흐 공화국은, 영토는 아제르바이잔 내에 있지만 주민 대부분 아르메니아계로, 아르메니아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의 지원을 각각 받고 있어, 국제전으로 비화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미 터키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에 첩보와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터키가 최소 3백 명의 전투원을 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는 부인했지만,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지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터키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친구이자 형제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할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러시아는 양측 모두에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중립을 지키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지금은 옳고 그름을 떠나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합니다.]

국제 에너지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고,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를 차지하고 있어,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에너지 시장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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